베놈:라스트 댄스의 포스터(출처:소니 픽처스)
원제 : Venom:The Last Dance
개봉 : 2024.10. 23
등급 : 15세 이상 관람
주연 : 톰 하디, 주노 템플, 추이텔 에지오프, 리스 에반스 외
감독 : 켈리 마셀
제작 국가 : 미국, 영국, 멕시코
장르 : 액션, SF, 스릴러
러닝타임 : 109분
배급사 : 소니 픽처스
1. 줄거리 및 작품 소개
영화 포스터에 쓰여있는 문구처럼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에디 브록과 그의 심비오트 베놈은 정체불명 존재의 추격을 피해 도망을 다니게 된다. 베놈의 창조자 널은 고향 행성에서부터 그들을 찾기 위해 지구를 침략한다. 에디와 베놈은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며 운명을 건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기존 베놈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베놈:라스트 댄스]는 기존 시리즈의 어두운 액션과 중간중간의 코믹함을 균형스럽게 담아내었다. 영화에서는 베놈과 에디의 갈등과 서로의 공생관계 그리고 둘 사이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나 이번 영화에서는 새로운 적들이 등장을 하였다. 새로운 적을 상대하며 에디와 베놈은 서로에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깊이 새기게 된다.
2. 주인공 소개
에디 브록 (톰 하디)는 한때 유망 받는 기자였으나 베놈과의 공생 속에서 전혀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베놈은 단순하게 막강한 힘이 있는 외계의 생명체가 아니라, 에디와의 공생속에서 소통하며 갈등하는 아주 복잡한 존재라도 할 수 있습니다. 베놈과 에디의 세계관이 다르기에 이 둘의 충돌은 어쩌면 당연한 거 일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에디는 베놈의 비도덕적인 행동을, 베놈은 에디를 보호하고 싶어 하는 면에서는 서로의 심리적 관계가 전작에 비하여 더욱 강조되며 두 인물의 갈등과 성장 각각의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는 면에서는 주인공에게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3.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
캐릭터들이 주는 깊이 있는 감동만큼 스토리의 깊이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와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마블이지만, 큰 갈등이 갑자기 해결되는 부분에서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고, 새로운 빌런에 대한 스토리도 더 탄탄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렬한 스릴이나 다이믹한 액션을 보고 싶었던 분이라면 다소 아쉬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작에 비해 액션과 스릴감은 조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액션과 스릴보다 두 캐릭터의 관계에 집중하시는 분이라면 기대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또 언제나 기대 이상의 재미를 보여주며 스크린에 몰입할 수 있는 역동적인 액션과 장악력은 역시 좋았습니다.
실감 나는 연기에 CG 효과가 더해져 영화의 분위기와 감정이 극대화될 수 있었습니다.
두 캐릭터 사이의 갈등을 통해 서로의 존재의 의미를 깨닫고 협력하는 모습을 통해 캐릭터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포스터의 문구인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를 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다소 어두워 무서울 수도 있지만, 두 캐릭터의 대화에서 오는 유쾌함은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베놈의 모습을 보며 CG 기술을 극찬하게 되었으며 "이보다 더 실감 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베놈시리즈의 진화
첫 번째 영화 베놈에서는 다른 생명체와의 공생관계를 받아들이면서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이 담겨 있으며 두 번째 영화 베놈 2에서는 두 캐릭터의 관계가 깊어지고, 이번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는 깊어지는 관계 그 이상의 성숙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영화에서 서로를 탐색하는 장면들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이며, 베놈 2에서는 카니지라는 빌런과의 전개 속에서도 유머러스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작 역시, 특유의 유머는 웃음의 포인트가 가미되어 있는 걸 느낄수 있었다.
또 전작의 경우 강력하고 스릴 넘치는 빌런의 등장으로 강렬한 액션들이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 이번 영화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성숙해진 감정을 우선순위로 빌런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전작에 비해 긴장감은 덜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디와 베놈이 서로 너무나 다르지만 마지막 영화인 [베놈:라스트 댄스]에서는 진정한 하나가 된 모습으로 서로를 온전히 인정하며 관계 속 에서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배울 점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