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택시 운전사
1. 넷플릭스 인기 급물살 인 이유?
2017년에 개봉한 영화 <택시 운전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건중 하나인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 입니다. 주연 배우로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의 배우가 출연하였으며, 연출은 장훈 감독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감동적이고 가슴뛰는 이야기 구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찬사를 받았으며, 개봉 당시 국내외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했습니다. 최근 2024년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이후 넷플릭스 인기 영화 순위에 다시 오르며 많은 사람들이 1980.12.12 비상계엄의 순간, 광주 민주화운동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광주로 향하는 택시 운전사의 특별한 여정
영화는 서울에서 딸과 단둘이 사는 택시 운전사 만섭의 하루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겨우 하루하루 버텨 나가며 살아가는 가장으로, 만섭은 집주인에게 밀린 월세를 갚아야하고 하나뿐인 딸도 돌보아야하는 마음 아픈 가장의 현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서 다른 택시 기사가 외국인과 광주까지 다녀오는 조건으로 10만원을 받기로 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만섭은 다른 택시 기사의 외국인 손님을 가로챕니다.
만섭은 외국 손님인 피터를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하며, 10만원으로 밀린 월세를 갚을 생각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광주로 들어가는 길목은 녹록치 않습니다. 길목은 정부의 검문으로 막혀있고, 군인들의 삼엄한 분위기가 만섭과 피터를 맞이합니다. 가까스로 검문소를 통과한 만섭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알고 있던 대한민국의 현실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폐허가된 광주의 모습에 더 이상 머무를수 없다는 판단을 합니다. 광주에 도착 한 후 피터는 광주의 현 상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촬영을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위와 군대의 진압 장면을 기록하며 충격적인 사실들을 카메라에 담게 됩니다.
만섭은 목격한 참상을 외면하고 싶지만 자신의 역할을 깨닫고 피터의 곁을 지키게됩니다. 단순히 돈 때문에 시작한 일이 어느새 중요한 임무가 되어 피터와 서울까지 무사히 돌아가야하만 하는 만섭, 돌아가는 길 역시 여러번위 위험에 부딪히게됩니다. 피터와 만섭은 무사히 서울로 돌아가고 피터는 광주의 참상을 세상에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만섭은 다시 평범한 택시기사로 돌아가지만 그날의 기억은 그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큰 충격과 흔적으로 남게됩니다.
3. 등장인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만섭(송강호) : 평범한 서민 택시운전사로서의 삶의 무게와 광주에서 마주한 내적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하였습니다.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 사명감 있는 독일 기자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촬영합니다.
-황기사(유해진) : 광주 시민으로, 의로운 행동과 인간미를 가진 인물입니다.
-재식(류준열) : 열혈 대학생으로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인물입니다.
4. 1980년대 배경 속으로
주연배우 송강호의 연기는 사건에 따른 감정 변화를 실감 나게 표현하여 마치 1980년대의 배경 안으로 들어와있는 듯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특히 딸을 떠올리며 느끼는 두려움과 중요한 임무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표현한 부분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장훈 감독의 연출 역시, 현실감을 그대로 표현하여 사건의 본질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듭니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들은 사건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너무 순화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5. 과거가 현재를 살릴수 있을까?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그린 영화로, 오늘날 민주주의의 가치와 언론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얼마전 한강 작가의 말 중에 '죽은자가 산자를 구할 수 있을까', '과거가 현재를 살릴 수 있을까'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볼수 있는 기회를 주는 작품입니다.
6. 택시운전사가 전해주는 특별함
영화 <택시운전사>는 영화 그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과 아픔을 주는 작품입니다.
명배우 송강호의 연기와 장훈 감독의 치밀한 연출은 영화에 깊이를 더했으며, 2024년 비상계엄을 통해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에서 어떤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 되새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시금 필수 관람을 해야하는 영화로, 그 당시에 우리가 몰랐던 광주의 아픔, 역사적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