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노벨 문학상 한강, 스크린에서 만나다: 영화 <채식주의자> 리뷰"

by M찌니 2024. 11. 16.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책 / 채식주의자 영화 포스터

 

 

"영화 채식주의자"

개봉 : 2010.02.18.

재개봉 : 20247.10.17.

개요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113분

평점 : 5.02

원작 :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감독 : 임우성

주연 : 채민서(영혜 역), 현성(민호 역), 김여진(지혜 역), 김영재(길수 역), 윤지혜(혜경 역)

배급 : 해피송, 스폰지이엔티

 

1. 원작자 한강 소개

한강 작가는 1970년생으로 한국 문학계에서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1993년 데뷔작인<여수의 사랑>을 시작으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2024년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2. 작품 소개

2010년 2월 18일에 처음 개봉했던 영화 <채식주의자>는 한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으며 개봉했고, 예술적 가치로 평가받았던 영화 입니다. 영화<채식주의자>는 인간의 본능과 욕망, 사회적 규범 안에서의 갈등 등을 시작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특히 한강 작가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묘사를 해석하며 영화 팬들과 문학 독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화제를 낳았던 작품입니다. 

 

영화는 세 가지 에피소드로 나누어진 원작 소설의 구조를 유지하며, 주인공 영혜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채식"을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로 보지 않고, 인간이 받는 억압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본능 또는 순수한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그려집니다. 따라서 영혜가 육식을 거부하고 식물과의 동화를 꿈꾸는 과정은 단순한 채식이 아니라 영혜가 억압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해방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2024년 10월 17일 재개봉 되었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후 한강 작가의 모든 작품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재개봉 되었습니다. 재개봉 버전은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통해 화질과 음향이 개선되었고,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는 14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점, 영화를 통해 한강 작가의 철학적 주제를 재발견하며 과거와 현재 잇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3. 줄거리

영화 <채식주의자>는 평범한 주부였던 영혜가 갑작스레 채식주의자 선언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시작합니다. 영혜는 고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시작해 급기야 자신이 식물이 되기를 바라는 극단적인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러한 영혜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남편은 오히려 영혜를 강제로 억하려 한다. 특히 아버지가 강제로 고기를 먹이는 장면은 갈등의 극대화를 통해 다소 폭력적인 모습으로 보이며, 여기에 더해 형부가 그녀의 몸에 그림을 그리며 예술적 집착을 드러내는 비극적인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결국 영혜는 점점 현실과 동떨어지며 자아마저 잃어버리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4. 원작과 비교하여 아쉬운 점

영화<채식주의자>는 한강 작가의 원작 소설이 가진 철학과 내적인 서사를 시작적으로 옮기려 했으나, 한계가 있음에는 분명하다. 가장 큰 아쉬움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인물의 심리적 갈등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원작 소설은 영헤의 시점뿐 아니라, 남편과 언니 그리고 형부의 시점까지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전달했으며 독자들이게 인물 간의 복잡한 심리상태를 잘 느끼게 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대부분이 영혜와 형부의 관계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게 아쉽습니다. 

 

5. 총평 및 느낀 점

영화<채식주의자>는 독립영화로, 한강 작가의 소설이 가진 강렬한 메시지를 바탕으로 사회적 억압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는 의미에서는 의미가 큽니다. 비록 원작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며 재개봉이라는 계기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작품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마지막으로 원작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