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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출연진 이슈, 떠들썩했던 영화

by M찌니 2024. 11. 14.

보통의 가족 영화 포스터

출연진으로 이미 이슈 영화[보통의 가족]을 소개한다.

 

개봉 : 2024.10.16.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감독 : 허진호

주연 : 설경구(재완 역), 장동건(재규 역), 김희애(연경 역), 수현(지수 역)

러닝타임 : 109분

배급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1. 원작과 작품소개 

 

영화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작가인 헤르만 코흐의 소설(디너)가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가장 평범한 '보통'이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붙여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가장 평한 보통이라는 단어 뒤에 복잡한 감정과 도덕적 충돌과 관계의 복잡함을 담았다. 원작 소설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화와 연극으로 각색되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 작품들 중 대표작은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더 디너(The Dinner)"이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각색되어 알려진 만큼 한국 버전의 더 디너 [보통의 가족]도 많은 기대 속에 개봉한다. 원작의 이야기 구조는 그대로 따르면서 한국의 가족관 문화가 반영된, 부모가 자식을 작 키워야 하는 윤리적 도덕적 책임과 갈등과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영화이다. 

 

2. 영화의 줄거리: 평범함 속의 비

 

겉으로는 조용하고 모든 것을 이룬 것 같은 부유한 두 가족이 럭셔리한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일상적인 대화들로 채워가던 식사 자리는 어느새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두 가족은 각자의 비밀을 감추고 있으며 그 비밀이 언제 드러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극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두 가족을 불안하게 했던 사건, 그것은 바로 아이들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이다. 이 사건은 두 가족의 아이들이 저지른 단순한 일탈이 아닌 심각한 범죄로, 길거리의 노숙자를 폭행하여 중상을 입혔고, 결국 노숙자는 사망에 이른다. 아이들이 행동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얼굴은 모자이크를 했지만 언제든지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는 위험 또한 가지고 있음에 두 가족은 이 사건을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를 하기 위해 만난 자리이다.

 

식사를 시작하기 전, 두 가족은 아이들의 잘못을 받아들이고 공개하여 아이들이 책임을 지게 해야 할지, 은폐할지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한다. 그중 재규는 진실을 덮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않으니  범죄를 인정하고, 저지른 행위에 대해 사회적으로 처벌받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는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부모라 말하며 이 사건을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완은 정반대의 의견을 제시한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가족의 체면과 지위를 지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자고 한다.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 아이를 지키는 일이고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 전체를 망치게 할 수 없다며, 은폐하여 사건의 확신을 막도록 조치를 하자고 말한다.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보호하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립되는 의견으로 두 가족은 치열한 논쟁을 벌이며, 책임과 본능, 도덕적 압박에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된다. 

대화가 이어질수록 숨겨진 비밀들이 폭로되고, 이들은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 이야기하며 상대방을 설득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두 가족 사이의 갈등과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두 가족은 각자의 최종 결정을 내린다. 그 결정은 쉽지 않다. 한 번의 잘못으로 범죄자로 사회적 낙인에 찍히며 평생의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걱정 또한 가족에게는 너무나 큰 고통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선택은 그 각자의 선택의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여운과 많은 생각을 남긴다.  

 

3. 영화의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

 

[보통의 가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원작 소설이 있기 때문에 소설과의 비교는 어쩔 수 없는 것인것 같다.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는 영화는 시각적 연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작 소설이 가진 심리적인 긴장감의 깊이는 원작에 비해 약화되었다는 느낌은 아쉬운 부분이다. 원작이 가진 인물의 세세한 묘사와 날카로운 사회적 비판이 희석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영화의 좋았던 면 역시 분명하다. 가장 작은 사회, 가족을 주제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부모들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에는 정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공감을 일으킨다. 관객들에게도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 해 볼 수 있게 한다. 

 

4. 총평 : 현대 가족의 초상

 

[보통의 가족]은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도 여러 갈등이 존재하며, 그 갈등의 해결 방법들이 도덕적, 윤리적 판단이 매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을 너무 잘 나타낸 영화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겪고 있는 부모의 모습들과 닮아 안타까우며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보통의 가족]은 현대 사회에서의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며. 사건 전개가 중심이 아닌 사건을 통해 보이지는 인간의 내면과 갈등을 더 크게 다룬 이야기 같다. 현재 우리의 사회와도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느껴지며, 원작자인 헤르만 코흐가 내심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10년 전이나 10년이 지난 지금이 비슷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다면, 10년 후도 달라지진 않겠다는 생각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