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워 그다음 이야기
2019년 개봉한 어벤저스:앤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를 작품이다.
전작인 인피니티 워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핑거스냅 한 방으로 전 우주의 절반을 날려버렸다.
언제나 악보다는 선이 승리할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충격적인 결말이었고, 이 결말은 역시나 후속작으로 이어졌다.
인피니티 워 이후 관객들은 어벤져스의 그다음 이야기를 너무 궁금해했고, 그렇게 1년이 지나 드디어 앤드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시작된 앤드게임, 살아남은 히어로들은 타노스를 쓰러뜨리고 사라진 인류를 되돌리기 위해 다시 뭉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삶은 많이 변화해 있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인류, 그리고 동료를 잃을 슬픔과 상실을 극복하고 있었다. 힘들게 뭉쳐진 히어로들은 타임 트래블을 활용해 과거로 돌아가 사라진 인피니티 스톤을 되찾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선물 같은 마블의 유니버스가 펼쳐진다. 어벤저스 1 당시의 뉴욕전투, 토르:다크 월드의 아스가르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첫 장면까지 과거로 돌아가면서 우리에게 추억을 되살리는 장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었다.
특히 2012년 뉴욕에서 토니와 캡틴이 서로의 계획을 수행하는 장면과 과거의 캡틴 아메리카와 현재의 캡틴 아메리카가 결투하는 장면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멋진 액션을 함께 살려 보는 내내 짜릿한 즐거움과 통쾌함을 느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간 토르는 어머니 프리가와의 짧은 만남으로 감동을 안겨주었다. 마블 전 시리즈의 팬으로서 너무나 반가웠던 장면들이었다. 이처럼 영화는 타노스를 이기는 것에 초첨을 맞춘 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을 더 부곽 시키며 전개되는 이야기가 너무 특혈하게 다가왔다.
최고의 전투 속 아이언맨의 희생
이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마지막 전투 장면이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처리한 타노스는 과거로 돌아감에 따라 다시 강림하며 최종 결전을 벌이게 되고, 이때 캡틴 아메리카카 묠니르르 들고 싸우는 장면은 지금 생각해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나는 아직도 그의 한마디를 잊을 수 없다. "어벤저스, 어셈블!" 이 한마디와 함께 전 우주의 영웅들이 차원문을 열고 히어로들을 도와주러 등장하는 장면은 지금껏 역대 최고의 전율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이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아 한 번씩 나의 알고리즘에 등장한다. 이렇게 전 차원의 모든 히어로들이 등장했어도, 타노스는 이기기 어려운 상대다. 하나둘 타노스와 타노스 군단에 의해 쓰러지게 되고 결국 마지막 전투를 앞둔다.
그 장면은 닥터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 그리고 타노스 세 명이 등장한다.
그때 닥터스트레인지는 아이언맨에게 신호를 주고, 그 신호는 히어로가 이길 수 있는 단 하나의 확률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의 손짓에 아이언맨은 바로 자신이 타노스를 이길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으로 타노스에게 달려든다.
타노스가 핑거스냅을 함과 동시에, 아이언맨은 건틀렛을 끼고 있는 본인의 팔을 들어 올린다.
그 건틀렛 안에는 타노스가 모은 모든 스톤이 다 있었으며, 그 순간 아이언맨은 외친다. "I am Iron Man"이 한마디와 함께 타노스를 무너뜨리며 스스로를 희생한다. 토니의 희생은 마블 유니버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동시에, 감동적인 결말을 안겨주었다.
이 마지막 장면은 나의 감정을 터트렸다. 토니의 희생과 그를 추모하는 동료들을 보며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너무나 감동적이며 너무나 아쉽고,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두가 살아서 행복한 미래를 만들었으면했기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이 마지막 결말로 대 장정의 어벤저스는 막을 내렸다.
어벤저스 앤드게임 그리고 계속되는 마블 세계관
어벤저스:앤드게임이 끝난 후, 나는 한참을 벅찬 감정에 사로잡혔다.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영화는 그간 모든 작품들을 하나로 모았고 10년에 걸쳐진 한 편의 대서사시였다. 특히 다이언맨의 희생은 너무 슬펐고, 그가 없는 이후의 마블 세계관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만약 아이언맨이 아닌 다른 영웅이 이 모든 걸 끝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결국 토니 스타크였기에 이 결말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부유한 천재 사업가였지만, 그는 히어로가 되면서 점점 더 인간적이고 인류를 생각하는 진정한 영웅이 되었다. 그의 여정이 영화에서 꽃을 피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 블랙 위도우의 희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가 호크아이와 함께 올라간 절벽에서 스톤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장면은 너무나 뭉클했고, 순간 너무 놀라서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블랙 위도우는 강했고, 강인한 여성 히어로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어벤저스는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블은 계속되고 있고, 새로운 영웅들도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영웅들과 이어지는 마블 세계관 안에서도 어벤저스의 장대한 스토리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앞으로도 마블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마블 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