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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 페이스> 리뷰: 사랑과 집착의 밀실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스릴러

by M찌니 2024. 11. 20.

영화 히든페이스 포스터

 

1. 작품 소개

 

영화<히든 페이스>는 2024년 11월 20일 개봉한 김대우 감독의 따끈한 신작입니다. 2011년 콜롬비아 영화 <La cara oculta>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밀실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한정된 공간인 밀실을 주요 배경으로 설정하여 극도의 긴장감과 압박감을 표현합니다.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 내면의 숨겨진 욕망과 질투를 중심 소재로 다루며,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한 연출은 영화의 품격을 높이고, 첼로와 지휘라는 예술적 배경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히 전달하고자합니다.

제한된 공간 속에서 전개되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는 관객들이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2. 주인공 소개

 

-송승헌(성진 역) : 성진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서 카리스마 넘치고 재능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매력적인 외모와 능력 뒤에는 인간적인 결함과 이중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약혼녀 수연의 실종 이후 감정적으로 큰 혼란을 겪으며, 점차 어두운 본성을 드러냅니다.

-조여정(수연 역) : 수연은 첼리스트로서 열정적이고 사랑이 많은 여성입니다. 약혼자인 성진과의 관계를 통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은 그녀의 인생을 극적인 방향으로 바꾸게 합니다. 그녀는 영화의 갈등을 유발하는 핵심 인물이지만, 이야기를 주도하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박지현(미주 역) :  미주는 수연의 후배 첼리스트로, 성진과의 관계에서 금기를 넘어선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녀는 영화 속에서 주요 갈등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로, 내면의 갈등과 욕망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3. 줄거리

 

영화는 성진과 수연의 행복한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성진은 유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연인 수연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수연은 성진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영상 속에서 수연은 자신이 떠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성진을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성진은 수연을 찾지 못한 채 오케스트라에 새로 합류한 첼리스트 미주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새로운 이야기를 맞이합니다. 미주는 수연의 후배로 성진과 점차 가까워지며 결국 사랑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수연은 떠난 것이 아니라 성진의 집 안에 숨겨진 밀실에 갇혀 있었음이 밝혀집니다. 

수연은 밀실 속에서 성진과 미주의 관계를 목격하며 분노에 휩싸이게 되고, 그녀는 탈출을 시도하지만 상황은 그녀의 의지와 다르게 더욱 안 좋게 흘러갑니다. 영화는 수연이 왜 밀실에 갇히게 되었는지, 성진과 미주가 그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이유를 복선과 반전을 통해 차차 밝혀가며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충격을 남깁니다. 

영화<히든 페이스>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는 복잡하고 심리적인 서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

 

일부 장면에서 사건 전개가 과장되어 현실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영화만의 색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인물 간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높은 노출 수위는 불편함을 줄 가능 성도 있습니다. 반면 수연 역을 맞은 조여정은 밀실에 힌 수연의 심리적 복잡함을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송승헌과 박지현 또한 각자의 캐릭터를 생생히 그려내며 연기하였습니다. 밀실 스릴러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소재는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 덕분에 몰입도를 높여주며 클래식 음악과 장면 연출의 조화는 영화의 분위기 또한 극대화해주는 좋은 요소였습니다.

 

5. 느낀 점 및 총평

 

영화<히든 페이스>는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하며, 질투와 복수, 욕망을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밀실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복잡성과 수위 높은 장면들은 관객에 따라 호볼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감정의 가려진 어두운 면을 충분히 탐구한 점과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린 연출 덕분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릴러와 심리적 긴장감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특히 인상적인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