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시작되면, 인생이 변화한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음악이 인생을 변하게 한다를 주제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여정을 그려냅니다. 영화의 배경은 거대한 도시인 뉴욕으로, 삶의 방향성을 잃은 두 남녀가 음악을 통해 치유하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긴 어게인>에서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스토리를 끄는 핵심 요소로 색다른 느낌을 전해줍니다.
영화의 감독 존 카니는 음악을 통해 감정과 여러 가지 상황을 전달하는데 재능을 보이며, 영화는 관객에게 음악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작품소개>
개요 : 드라마
국가 : 미국
개봉 : 2014. 08. 13.
재개봉 : 2024. 09. 18.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4분
감독 : 촌 카니
주연 : 키이라 나이틀리(그레타 역), 마크 러팔로(댄 역), 애덤 리바인(데이브 역), 헤일리 스테인펠드(바이올렛 역)
"멜로디로 이야기를 만드는 두 사람"
이 영화의 주인공인 그레타와 댄은 서로 각기 다른 이유로 상처를 입은 인물로 그려집니다. 그레타는 재능 있는 작곡가이자 가수로, 연인이자 음악적 동반자인 데이브에게 배신당한 후 홀로 뉴욕에 남아 방황합니다.
그레타는 겉보기엔 너무나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자신이 사랑했던 음악과 사랑했던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후회가 가득합니다.
한편, 댄은 한때 성공했던 음악 프로듀서지만, 현재는 모든 것을 잃은 채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그는 회사에서도 해고되고, 가족과도 멀어진 상태로, 하루하루를 술로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레타의 노래를 듣고 열정의 불씨가 피어납니다. 그녀의 잠재력을 발견하며 다시 희망을 찾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됩니다.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가 아닌 우정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두고 있어 더 특별합니다.
"새로운 도전과 울려 퍼지는 노래"
영화<비긴어게인>의 줄거리는 큰 도시인 뉴욕을 스튜디오로 활용합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녹음 스튜디오가 아닌 뉴욕의 곳곳을 다니며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면 뉴욕의 루프탑, 공원, 지하철 등 도시의 풍경을 활용한 촬영은 뉴욕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뉴욕의 매력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과정들은 단순히 음악 제작을 넘어서, 창작의 자유와 협업 즐거움과 새로움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노래 제작 과정에서 그레타와 댄은 예전의 자기의 모습을 점차 찾아 자신감을 얻게 되고, 각각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희망적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게 ㄷ굅니다. 관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음악이 사람들 사이의 연결고리와 치유가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의 장단점"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음악입니다. 이미 Lost stars을 비롯한 많은 OST들은 많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표현한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스토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레타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의 목소리는 감정적인 가사와 너무 조화로우며 진정성을 더합니다. 또한 데이브 역의 애덤 리바인이 실제 가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연기한 캐릭터는 현 음악 산업의 현실적인 모습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또 다른 좋은 점은 캐릭터의 관계입니다. 특히 주인공인 그레타와 댄의 관계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남녀주인공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아닌, 서로에게 친구가 되고, 여감을 주고, 상처를 극복하며 서로를 발전하며 희망을 심어주는 우정을 나누는 관계로 그려집니다. 이런 점은 스토리에 신선함을 주었고, 새로운 형태의 관계에 설렙니다.
장점이 큰 만큼 단점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야기의 전개가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특별한 반전이 없어 우리가 기다리는 클라이맥스에 해소되는 갈등이 다소 약하고 잔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주요 인물중 한명 인 데이브는 그레타와의 사이에서 중요한 갈등 요소를 제공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내적 고민이 충부니 다뤄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영화이 진행속도는 중간중간 루즈하게 이끌고 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선율"
영화<비긴 어게인>은 10년 만에 재개봉을 통해 극장에서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 만큼 감회가 새롭다. 단순한 음악을 다루는 영화가 아니라, 이 영화에서는 음악이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잔잔하고 따뜻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인생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진실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합니다.
평소 음악을 사랑하며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레타와 댄 이 보여주는 둘만의 성장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주며, 영화가 끝난 후에는 찡한 여운을 남깁니다.
<비긴 어게인>은 음악과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며,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남기며, 아름다운 음악들과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