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을 잇는 강렬한 후속작 신과 함께 2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은 전작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죄와 벌의 후속 편이다. 전작이 김자홍(차태현)의 사후 재판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이번 후속작은 그의 동생 김수홍(김동욱)이 중심이 된다.
억울한 죽음 이후 원귀가 된 수홍이 강림 차사(하정우)의 도움으로 환생의 기회를 얻게 되면서, 저승 삼차사와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 왜, 그냥 소멸해야 할 원귀를 환생시키려 하는 것일까? 관객입장에서는 억울하게 죽어 원귀가 된 수홍에게 기회를 부여한 것이 반갑지만,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는 저승사자에겐 아이러니한 상황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와 동시에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은 전생이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과거의 인연이 밝혀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신과 함께 2는 더욱 화려해진 CG와 확장된 세계관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새로 등장한 성주신 역의 마동석은 강력한 존재감으로 극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아니더라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을 연기했고, 가수인 도경수의 연기 또한 눈여겨볼 요소이다. 가수라는 것을 완전히 잊게 해 주는 연기로 인상 깊은 여러 장면을 남겼다.
전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더 깊은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서사를 통해 새로운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수홍의 억울함 죽음과 환생
전작에서 김자홍이 저승 재판을 마치고 환생을 한 이후, 이번 작품은 그의 동생 김수홍이 원귀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수홍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해 원귀가 되었지만, 그를 49번째 마지막 귀인으로 선택한 강림 차사의 도움으로 수홍은 환생의 기회를 얻게 된다. 원귀는 저승법상 소멸돼어야 하지만 염라대왕(이정재)은 강림에게 성주신이 보호하고 있는 노인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오라는 특별한 조건을 제시하며 둘의 계약은 성사된다.
수홍의 억울한 죽음을 둘러싼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은 속이 시원하면서도 긴장감을 놓치지 못했고, 엄마의 등장은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 특히 김동욱이 원귀로 등장했지만 다시 인간적인 감정을 되 찾아가며 성장하며 이야기의 깊이는 더욱 깊어진다.
해원맥과 덕춘의 전생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해원맥과 덕춘의 전생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전작에서는 저승 삼차사로서의 역할만 강조되었지만, 이번에는 이들이 살아있을 때 어떤 삶을 았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성주신(마동석)이 천 년 전 해원맥과 덕춘을 저승으로 데려간 저승차사였다는 사실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으며, 성주신의 등장으로 해원맥과 덕춘은 자신들의 전생이 궁금해진다.
이들의 전생이 밝혀지며 해원맥과 덕춘의 연기는 더욱 깊어진다. 전작의 느낌에서 벗어나 감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전생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잘 표현했다.
가수 도경수의 연기 변신
가장 놀라왔던 부분 중 하나는 도경수의 연기였다.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여러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나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감정 연기와 공포스러운 연기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으며, 그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으며, '원래 가수가 맞나?' '내가 아는 가수가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전작을 뛰어넘는 후속작
신과 함께 2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발전된 CG를 볼 수 있다. 저승 세계의 스케일과 성주신과의 긴장감 높이는 액션 장면들은 높은 완성도가 있다. 다만 원귀, 환생, 전생, 등등 많은 이야기가 한 작품 안에 녹아들어 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전작의 감동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이야기로의 확장은 성공적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저승 삼차자의 숨겨진 전생과 수홍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성주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극이 끝날즈음에는 다 정리가 되었고, 이런 점 역시 완성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전작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후속작 역시 만족할 것이며,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새로운 시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언제 다시 봐도 재밌고 만족스러운 신과 함께 2-인과 연!
그다음 후속작이 나와 저승 삼차사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