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세 운동을 이끈 17세 소녀
1919년 3월1일 대한민국의 일제강점기 시절,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된 일입니다. 유관순은 당시 나이 17세로 어린 소녀였으며,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시작한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며, 당시 이 어린 소녀는 3.1 운동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그녀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누구보다 당연하고 당당하게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일제의 체포 명령을 받고 투옥하게 됩니다.
체포 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있으면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민족을 위한 저항의 목소리를 이어나갔으며,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바로 이 감옥 안에서의 1년간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유관순의 신념과 용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감옥 안에서도 굽히지 않는 저항의 목소리
영화는 부모님 모두를 여의고 3.1 만세운동 이후 일본군에게 체포된 유관순(고아성)이 서대문형부소 8호실에 수감되며 시작합니다. 세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이지만 그녀는 함께 수감된 여성들과 마음을 나누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집니다.
감옥은 온갖 고문으로 인한 고난의 공간이었지만, 유관순과 동료들에게는 자유와 저항의 불씨를 키우는 터전이기도 했습니다.
수감자들은 각자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체포된 이들로,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고 있으며, 그들의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모두 독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합니다.
일본군의 숨통을 조이는 감시와 악랄한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도 유관순과 동지들은 그들의 신념과 의지를 꺽지 않으며 감옥 안에서도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갑니다.
일제의 억압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싸우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여성 동지들과 함께 자유와 독립의 염원을 공유하며 강렬히 저항하는 모습은 그녀의 정신과 그녀의 의지를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혼신의 열연으로 만난 <항거: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유관순) : 유관순 역으로 출연한 고아성은 젊은 독립운동가의 열정과 고뇌를 완벽히 표현했습니다. 연약하지만 강한 의지를 가진 유관순의 섬세한 표정과 강렬한 대사들은 마치 우리가 늘 보던 사진 속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김새벽, 김예은 : 8호실의 여성 동지들로 등장하였습니다. 유관순과의 연대와 희생을 아름답게 표현하였으며,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켜줍니다.
역사와 감동의 조화로움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허구적 요소를 최소화한 실제 역사에 기반한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배우들의 열연으로 캐릭터에 몰입도는 정교한 연출을 만나 관객을 1919년 서대문형무소로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특히 8호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다양한 각도와 조명으로 촬영하며,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며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영화는 우리의 역사의 이야기만을 전달하는데 그치치 않고, 오늘날 우리가 가져야 할 용기와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관객에게 닿지 못한 아쉬움
-개봉 당시 관객 수는 약 115만명으로 기대에 비해 좋지 못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더 많은 대중들에게 닿지 못한 게 아쉬우며 이는 역사 영화가 가진 대중적 매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화려한 액션이 많은 독립영화들에 비해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심장을 울리는 우리의 역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유관순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넘어, 억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를 관람하고, 유관순이라는 이름을 옛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이렇게만 기억하지 말고, 그녀의 신념과 용기를 생생히 느끼고 배우는 시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를 잊은자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영화에서 그려낸 유관순의 외침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억되며, 자유와 정의를 위한 그녀의 신념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위로와 마음속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